해마다 오르는 가스 요금과 전기세 때문에 여름과 겨울만 되면 관리비 고지서를 받기가 두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취약계층에게 냉난방비 부담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하는 제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자격 요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몰라서, 혹은 신청 시기를 놓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여전히 많습니다. 오늘은 2026년 기준 에너지 바우처의 신청 자격과 지원 금액, 그리고 남은 금액을 확인하는 잔액 조회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에너지 바우처란? (지원 대상 및 자격)
에너지 바우처는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득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지급되는 것이 아니므로 아래 두 가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① 소득 기준
-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자가 기본 대상입니다. (과거에는 주거/교육 급여 수급자가 제외되었으나, 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② 세대원 특성 기준
- 주민등록표상 수급자(본인) 또는 세대원이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합니다.
- 노인: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만 65세 이상)
- 영유아: 만 6세 미만
- 장애인: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 임산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
- 중증질환자·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등록자
- 한부모가족 및 소년소녀가정
즉, 기초수급자이면서 집에 어르신이나 아이, 장애인이 있는 경우 지원받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지원 금액 및 사용 방식 (하절기/동절기)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여름(하절기)과 겨울(동절기)로 나뉘어 지원됩니다.
- 1인 세대: 약 29만 원 (하절기+동절기 합산)
- 2인 세대: 약 40만 원
- 3인 세대: 약 53만 원
- 4인 이상 세대: 약 70만 원 이상 (※ 위 금액은 평균적인 예시이며, 해당 연도 예산 정책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사용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요금 차감(가상카드): 전기, 가스, 지역난방 요금 고지서에서 자동으로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관리가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국민행복카드(실물카드): 등유, LPG, 연탄, 전기 등을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여름 바우처 잔액은 겨울로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여름에 에어컨을 덜 썼다면 겨울 난방비로 보태 쓸 수 있습니다.
3. 신청 방법 및 기간
신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가능하며, 매년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전년도 5월 말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하여 다음 해 12월 말 또는 4월 말까지 사용합니다.
① 방문 신청 (오프라인)
-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합니다.
-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인 신청 시 대리인 신분증과 위임장이 필요합니다.
② 온라인 신청 (복지로)
- ‘복지로(Bokjiro)’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접속
- 간편 인증 로그인 후 [서비스 신청] > [복지서비스 신청] > [에너지 바우처] 선택
- 제출 서류 없이 정보 제공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지원받으셨던 분들 중 정보 변동(이사, 가구원 수 변경 등)이 없다면 자동으로 재신청 되는 경우가 많으니, 관할 주민센터에 자동 신청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가장 중요한 ‘잔액 조회’ 방법
에너지 바우처는 사용 기간이 끝나면 남은 금액이 모두 소멸됩니다. 따라서 수시로 잔액을 조회하여 기간 내에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에너지 바우처 공식 홈페이지 접속: 포털 사이트에서 ‘에너지바우처’를 검색하여 공식 누리집에 접속합니다.
- 잔액 조회 메뉴 선택: 메인 화면 중앙이나 메뉴바에 있는 [잔액 조회] 버튼을 클릭합니다.
- 정보 입력: 성명, 생년월일, 주소(도로명/지번)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조회]를 누릅니다.
- 결과 확인: 현재 남아있는 사용 가능한 금액과 사용 만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에너지 바우처 콜센터(1600-3190)에 전화하여 상담원 연결을 통해 잔액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6년 에너지 바우처의 신청 자격과 잔액 조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에너지 바우처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금액이 얼마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여 지나치기엔 지원 규모가 꽤 큽니다. 특히 남은 금액을 겨울 난방비로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자격 요건이 되지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 신청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계신다면, 이 정보를 꼭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작은 관심이 따뜻한 겨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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